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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 매수자의 고민, 고금리에도 집값은 오를까?

emarge jo 2023. 11.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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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주택 매수자의 고민, 고금리에도 집값은 오를까?


출처:연합뉴스


1. 생애 첫 매수자, 올해 들어 가장 많아졌다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매수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시장 침체로 집값이 급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청년층의 매수세는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7일 법원등기정보광장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 68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3만 1019명) 대비 5819명(18.8%) 증가했고, 지난해(1만 7087명)보다는 1만 9751명(115.6%) 늘었습니다.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집값 급등기였던 지난 2020년 54만 506명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고금리 직격타를 맞아 지난해 30만 1542명으로 줄었습니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만 5100명입니다.


2.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매수 수요를 촉발했다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인건비와 자잿값 인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누적 기준 12.4%가량 오르며 지난해 하락분(-22.2%)의 과반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층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생애 첫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저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매수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3. 고금리와 가계부채 관리로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고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생애 첫 매수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중론입니다.

이미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고, 부동산 대출 상품도 손질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됐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주택 매수 자금이 부족한 30대 이하의 매수 수요가 둔화화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30대 이하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비중은 37.5%로 나타났습니다. 전월(38.5%)과 비교해 1.0% 포인트(p) 감소했고, 이 기간 경기 역시 35.7%에서 33.8%로 줄었습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약한 젊은이들은 대부분 영끌로 집을 사기 때문에 대출 금리와 대출 한도 등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 자연스럽게 전체 매수자 가운데 청년 매수자의 비중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4.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집값과 금리의 상승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아졌지만, 고금리와 가계부채 관리로 인해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은 자금력이 부족하고 대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집값이 계속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확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더라도 금리가 높아지면 결국 매수자의 부담은 커집니다. 따라서,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자신의 재무 상황과 대출 상환 능력을 잘 파악하고, 집값과 금리의 상승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참고
“집값 더 오른대” 생애 첫 주택 매수자 늘어… 고민은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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